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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건강뉴스-체크리포트] 남성·고령 환자 압도적으로 많은 방광암, 통증 없는 혈뇨 있으면 검사 필수…“금연, 조기발견 중요”

[체크리포트] 남성·고령 환자 압도적으로 많은 방광암, 통증 없는 혈뇨 있으면 검사 필수

김성일 기자입력 : 2019.10.23 15:47:40 | 수정 : 2019.10.23 15:47:53

 

<스튜디오>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맡고 있는, 고무풍선 모양의 방광.

소변이 닿는 방광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부릅니다.

점막은 방광 안쪽 표면을 싸고 있는 세포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층을 상피라고 합니다.

방광암의 대부분은 이 상피세포가 암세포로 바뀐 암들로, 전체 방광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더불어 그 양상에 따라 방광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방광 점막이나 점막 아래층에 국한된 암을 가리켜 겉으로 드러난 성질을 뜻하는 ‘표재성’이란 말을 붙여 표재성 방광암이라고 하고요.

암세포가 방광 점막을 벗어나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침윤성 방광암으로 구분합니다.

악성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방광을 모두 제거해야 할 수도 있는 방광암은 최근 인구 고령화 속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인지, 또 방광암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 2만7천5백여 명이던 방광암 진료 인원은 지난해 3만7천2백여 명으로 4년간 34.9%, 연평균 7.8%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81%로,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남녀 모두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문의들은 암 유발 물질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남녀 간 차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령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위험인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세포가 취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강섭 교수 /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광암의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직업적 원인이 있겠습니다. 직업적 원인으로는 고무라든지 가죽, 유기화학 약품 등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외에도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분들, 그리고 항생제 같은 것을 많이 쓰시는 분들 그 다음에 방광결석이 오래 되고 만성적 방광 자극이 오래 돼 있는 경우에서도 방광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의 경우 방광암 발생률을 6배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과거 염료 공장이나 화학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에서 방광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는데요.

담배를 피우거나 공장에서 일을 하는 사이 우리 몸속으로 흡수된 발암물질은 신장과 방광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방광 점막이 계속 자극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김강섭 교수 /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가 있겠습니다. 방광암에 있어 혈뇨는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방광에 결석이 있다든지 방광염이 있는 경우 그런 통증을 동반한 혈뇨가 나타나게 되겠고요. 혈뇨가 나는 방광암이 있을 경우에는 그 증상이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환자 분들이 보통 혈뇨가 없으면 다시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아오지 않게 되는데, 그렇게 혈뇨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통증이 없는 혈뇨가 반복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소변검사라든지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튜디오>

방광암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전체 내부는 물론 전립선, 요도 등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세포 검사와 CT 촬영 등을 활용해 암종의 상태와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표재성 방광암, 그러니까 방광 점막에만 국한돼 생긴 암은 내시경을 이용해 암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신으로 전이가 가능한 침윤성 방광암이라면 치료가 까다로워지는데요.

내시경으로 조직 검사를 한 뒤 전이 상황을 살피고 나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리포트>

김강섭 교수 /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쪽을 보게 되면 이런 부분들은 정상적인 방광 부분이 되겠고요. 이쪽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방광암 부위인데, 이 방광암 같은 경우 현재 방광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가있는 침윤성 방광암의 형태가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대개 임상적인 병기로는 3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 환자 분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근치적 방광암 절제술이 필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근치적 절제라면 어떤 거죠?)
“이분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방광을 다 제거하고요. 그 다음에 방광과 같이 있는 전립선까지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 분이 되겠습니다.”

물론 방광 제거술은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시행합니다.

들어낸 방광을 대신해서는 소장으로 인조방광을 만들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밖으로 요로를 빼는 요로전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침윤성 방광암이라 하더라도 방광을 보존하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부분 절제술과 방사선 조사 그리고 항암 치료를 병행합니다.

침윤성에 비해 표재성암은 치료가 비교적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김강섭 교수 /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표재성 방광암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재발이 굉장히 흔하다는 게 특징이 되겠습니다. 대개 50~70% 환자에서 방광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표재성 방광암 중에서도 한 10~15% 정도는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고 나서도 정기적 추적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기적 추적 검사 같은 경우에는 수술하고 나서 한 1~2년까지는 3개월마다 한 번 정도씩 방광내시경이라든지 요세포 검사 등이 필요하게 되겠고요.”

<스튜디오>

방광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2~2016년의 방광암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75%로 파악됐습니다.

이 수치는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 방광 주위로 암세포가 침범되거나, 다른 내장 장기로 전이됐을 경우 크게 떨어집니다.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전문의들은 방광암 위험이 피운 담배의 개수, 또 흡연 기간과 비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방광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고요.

비타민A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된 바 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을 통해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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