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도의원, 연일 전북도에 직격탄

입력 2019-11-13 1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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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연일 전북도에 직격탄

전북도의회 박용근 도의원(장수)은 집행부의 인사와 예산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전북도의 저격수로 떠올랐다. 

전북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과 행정감사에서 전북도를 향해 거침없는 ‘하이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송하진 지사의 민감한 부분을 정조준하면서 연일 직격탄을 날리는 모양새다. 

지난 7월 진행된 제36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는 “행정인사는 공정해야 하나 송하진 지사의 인사는 원칙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부단체장 인사 과정에서 비서실에 근무했던 측근을 승진시킨후 바로 부단체장으로 보냈다며 석연치 않은 인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일 제368회 정례회 5분 발언에 나선 박 의원은 내년 1월초에 실시되는 전북체육회장 선거에 도지사 캠프 소속 낙점설을 제기,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쏠리게 했다. 

당시 박 의원은 “언론에 회자된 대로 송하진 지사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이 당선된다면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를 훼손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도와 14개 시군 체육인이 참여하는 ‘체육인선거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지사 측근 인사 대도약정책보좌관 내정설과 관련, “사전에 상임위원회에 이에 대한 설명이 없는 등 충분한 검증과 검토 없이 인사를 자체적으로 내정해 언론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보도되도록 하는 것은 인사 시스템 자체에 문제다”고 꼬집었다. 

2020년 전북도의 국가예산 확보액을 놓고도 곤혹스런 상황을 계속 제기했다. 

지난 12일 제36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에게 “전라북도가 국가예산 확보액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발표하고 있다”며 집행부를 몰아 세웠다. 

박 의원은 “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 7조 738억원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새만금개발청 6천4백여억원, 국토개발 산하기관 5천여억원 등 중복된 예산 등을 제외하면 순수 전북도 예산은 4조3천여억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용근 의원은 지난 2002년 제7대 도의원을 역임한바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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