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전북경찰 치안현장 방문

입력 2019-11-15 18: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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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15일 전북지방경찰청을 찾아 도내 치안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전북지방경찰청(치안감 조용식)은 이날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 법과학감정실 현판식을 가졌다.
 
국과수 합동 법과학감정실은 경찰의 과학수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예산 17억여원을 들여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건물 4층에 120평여 규모로 설치된다.
    
법과학감정실은 경찰 6명, 국과수 4명 등 총 10명의 전문인력이범죄현장 지문감정과 혈흔형태, 영상분석과 유전자분석, 알콜·화학분석 등 감정을 맡게 된다.

법과학감정실을 통해 DNA 분석에 드는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합동 감식 감정체계 구축과 전문분야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중요사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합동 법과학감정실은 전북을 시작으로 12월 경기남부 지역 등 2022년까지 총 8개 지방경찰청에 설치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과 국과수의 긴밀한 소통으로 사건 실체에 부합하는 현장 밀착형 감식과 감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합동 법과학감정실이 과학수사 발전의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합동 법과학감정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현장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전북경찰 치안현장 방문

앞서,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에는 본관 1층 앞에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故 차일혁 경무관의 흉상제막 행사도 가졌다.
    
경찰청은 매년 경찰정신에 귀감이 되는 전사 순직 경찰관을 선정해 흉상을 건립, 추모공간으로 예우를 다해왔다.

전북 김제 출신의 故 차일혁 경무관은 6.25전쟁 당시 대표적 경찰 전쟁영웅으로 지리산 빨치산 공비토벌에 혁혁한 전공과 눈부신 무훈을 세웠다.

전쟁 후에는 불우청소년을 위한 직업학원을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을 쏟았다.

흉상은 높이 2m로 재질은 청동과 화강석으로 구성, 기단 정면 오석에는 공적을 좌측 옆면에는 연혁을 새겼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제막식에서 “순직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그들이 경찰의 자긍심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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