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브라질 우위 인정해…강팀 대비책 있다"

벤투 감독 "브라질 우위 인정해…강팀 대비책 있다"

기사승인 2019-11-19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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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브라질의 격차를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태극전사들이 평소보다 더욱 집중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그들이 어떤 상황에 부닥쳐있던 상대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팀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피파랭킹 3위 브라질은 최근 5경기 무승에 그치고 있다. 직전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전에서는 0-1로 패배해 자국에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앞서 북한과 레바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무득점,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39위로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1승 4패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이 최근 부진하다고 해도 한국과 여전히 격차가 큰 팀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지금껏 상대한 팀 중에 브라질은 가장 어려운 팀”이라면서 “기술, 스피드, 피지컬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보다 우수하고 뛰어난 상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매 순간 집중하고 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펼쳐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벤투 감독은 또 “아시아권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내일은 다른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펼쳤던 지금까지의 전술과는 다른, 강팀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전술을 들고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콜롬비아, 칠레 등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면서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19일 오후 10시30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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