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시작…KTX 68.9%·광역전철 82% 운행

기사승인 2019-11-20 09: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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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시작…KTX 68.9%·광역전철 82% 운행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철도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을 할 예정이다. KTX는 평시의 68.9%,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행된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근 시간 92.5%, 퇴근시간 84.2%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일반 열차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31%로 운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철도 파업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등도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 시행을 위한 4000명 인력 충원과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철도는 1800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철도 노사는 막판까지 비공식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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