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트리 "사행성 관심 없어, 글로벌 시장 노린다"

기사승인 2019-11-20 15: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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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트리

20일 위메이드트리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의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제기되는 사행성 이슈에 대한 극복 전략을 밝혔다. 

위메이드트리는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블록체인·가상화폐와 결합된 게임에 대한 법률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트리는 콘텐츠를 반드시 특정 국가에 서비스해야 한다는 집착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포기할 수 없는 시스템이 규제 대상이 된다면, 서비스 가능한 시장을 노려 공급할 예정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국내 게임 가운데 의도치 않게 사행성이 개입돼 제재를 받은 게임들이 몇몇 있었다”면서도 “현재 정부도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위믹스의 게임은 사행성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 서비스 할 계획이 없는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서비스하기 무리라고 판단되는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템으로 인해 빚어지는 사행성 이슈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게임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설정이 있는데, 이를 특정 국가나 규제기관에서 가로막는다면 회사 측에서는 그를 돌파할 뾰족한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오호은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사업 구상을 시작할 당시, 국내에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규제가 이 정도로 많을 줄 몰랐다”며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사행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강남 l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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