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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농장에 장비대여까지…요즘 건설사는 이래야 살지요

안세진 기자입력 : 2019.11.21 05:00:00 | 수정 : 2019.11.25 09:19:42

건설사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생각은 오래전 얘기다. 최근 한 건설사는 항공사를 인수했고, 또다른 건설사는 장비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장을 구축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수년 뒤 건설업계는 어떻게 변화돼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날개 단 건설사=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업계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의 계열사로 시공능력평가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형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아이파크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현산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과 유통·레저사업이 그것이다. 부동산업의 경우 현산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를 추구하고 있다. 땅을 고르고 매입해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디벨로퍼다.

이를 위해 현산은 지난해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프롭테크와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했다. 앞으로 주거시설과 대형유통시설 등이 구성된 복합주거시설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 용산구 용산병원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유통·레저사업의 경우 현산의 지난 활동들을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현산은 지난 2005년 호텔사업(파크하얏트서울) 진출을 시작으로 2006년 영창악기제조(현 HDC영창)를 인수했다. 또 2015년도에는 면세점, 유통, 엔터테인먼트까지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같은 해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했다.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을 인수했다.

◇농장에 장비대여까지=경쟁 건설사들도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설사로는 아파트 자이 브랜드를 가진 GS건설이다. GS건설은 최근 농장 사업에 진출을 밝혔다. 시평 4위 GS건설은 최근 스마트팜(Smart Farm)을 신규 사업에 추가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이나 가축이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시평 5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보유한 대우건설은 장비대여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건설은 항만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바지선 같은 선박을 다른 건설사에 대여할 예정이다. 해외공사 현장에서 고가의 대형장비를 사용하고 난 뒤 인근 다른 건설현장에 돈을 받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거란 설명이다. 베트남 건설사와 현지에서 장비 대여업을 함께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REITs)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시평 3위, e편한세상 브랜드를 보유한 대림산업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미국 수술용 장갑 업체 사업부를 인수했다. 해당 업체는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석유화학 디벨로퍼의 도약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건설사들의 기존 토목분야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사업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해외시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거나 건축 쪽에서 업무영역을 다른 방향으로 틀어 생존전략을 장기 마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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