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신임 회장 “긍지와 자부심으로 봉사할 것”

입력 2019-11-27 16: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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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신임 회장  “긍지와 자부심으로 봉사할 것”

한적십자사 전북지사 32대 회장으로 27일 취임한 이선홍 회장을 만나 소감과 함께 전북적십자사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32대 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인류가 있는 곳에 고통이 있고,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는 슬로건에 해답이 있다고 봅니다. 적십자사는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현장에서 적십자 깃발을 나부끼며 고통에 신음하는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보편적 인류애를 바탕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적십자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기고 전북적십자사 임·직원, 봉사원, RCY지도교사와 단원과 함께 소통하고 노력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전북지사 회장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은 포부가 있다면 뭔가요.
▲대한적십자가 제1의 재난구호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대한적십자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안정된 한국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돕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해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한 적십자의 각종 활동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과 개인 등을 대상으로 고액 기부 회원 유치에 힘쓸 각오입니다.

-적십자회원으로 10년 넘게 활동하셨는데, 전북 적십자사가 당면한 문제는 무엇이고 적십자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적십자사 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에 있죠.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봉착하면서 적십자사 활동의 근간이 되는 적십자 회비 모금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북경제가 대한민국의 3%경제라고 말들 하지만, 실상은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열악한 현실에서 적십자 회비 모금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 전북 적십자 회비 모금은 전국 15개 지사 중 13번째 수준으로 적십자 회비 모금이 가장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사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적십자운동 활성화를 위한 기금 마련에 주력할 각오입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 상공인들에게 깊은 신망을 받았는데 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 적십자 봉사원들의 기대도 큽니다. 적십자사 공동체에 전할 말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여건에서 전주상공회의소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문제는 예산이고, 어렵게 마련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공정하게 투명하게 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주상의 회장에 취임할 때도 기금 마련이 가장 큰 숙제였지만 직원들과 힘을 합쳐 극복해냈습니다. 전북적십자에서도 직원들과 똘똘 뭉쳐 신바람 나게 봉사할 수 있는 전북지사가 될 수 있도록 회비 모금과 독려와 함께 특별회비 유치 등에 힘써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전북 적십자사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적십자사 전북지사 신임 회장 취임에 맞춰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뭡니까.
▲적십자사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도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전북적십자가 되겠습니다.
인류애를 기치로 적십자사에서 펼치는 각종 봉사활동을 위한 재원은 도민들이 내주시는 적십자 회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0년도 적십자 회비모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적십자 전북지사 임·직원 모두는 도민들께서 내주신 적십자 회비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선홍 신임 회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을 역임, 지난 2013년 11월부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직을 맡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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