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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호황에도 코스피, 하향세 여전…향후 증시전망 ‘엇갈려’

유수환 기자입력 : 2019.11.29 03:00:00 | 수정 : 2019.11.28 21:48:43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고, 경기도 호황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맥을 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가 수 거래일 간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증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향후 국내 증시 흐름에 대해서도 전문가들마다 상반된 시각을 내놓고 있다.

◆ 상승곡선 타는 미국 증시, 실적 상승 및 유동성 유입 영향

미국 증시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27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2p(0.15%) 상승한 28,16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1p(0.42%) 오른 315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7.24p(0.66%) 상승한 8705.1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6개월 새 약 1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도 모두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은 미국 내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연율로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속보치 1.9%보다 0.2%p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를 상회했다.

특히 재고(-0.1%→+0.2%)와 기업투자(-3.0%→-1.0%)가 수정치보다 상향 조정된 점이 긍정적 영향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과 변화가 없어 예상을 하회했으나, 개인 소비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4 분기에도 완만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대해 수출 비중이 낮은 소비 의존도 경제구조 및 유동성 유입과 기업의 실적 성장을 원인으로 꼽았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제조업 보다 서비스업과 같은 소비 의존도가 높기에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적다”며 “수출 의존도가 낮고 유동성 유입, 감세와 같은 정책적 지원까지 이어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우선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유동성이 유입됐고, 미국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가 돼 가는 분위기를 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기업의 실적이 늘어난 것도 미국 증시의 상승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국내 증시, 외국인 16거래일 ‘팔자’로 여전히 주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5p(0.43%) 하락한 2118.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1p(1.11%) 내린 640.18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46억원,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3조5천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7천55억원)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에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이 같은 매도세에 대해 “국내 경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대외적인 요인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기준인 MSCI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람코 IPO(기업공개)와 같은 타국의 이벤트들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의 투자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시장으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MSCI지수 비중 축소라는 이벤트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진 것”이라며 “이것이 특별한 이슈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다소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일단 수출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내년 국내 수출이 4%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중 간 무역협상이 스몰딜로 타결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에 증시 흐름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과 추가감세 연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말로 갈수록 경제지표들이 좋아지만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하면서도 “그 흐름이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뿐 이후에는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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