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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SK 김선형 “길렌워터? 농구는 5대5”

[현장인터뷰] SK 김선형 “길렌워터? 농구는 5대5”

문대찬 기자입력 : 2019.12.05 21:37:35 | 수정 : 2019.12.06 01:00:18



사진=KBL 제공

“이기고도 찝찝한 경기다.”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실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62-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1, 2쿼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3쿼터 오리온에게 기세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7득점 5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반성을 많이 해야 되는 경기”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KT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잘하다가 후반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 감독님과 경기 끝나고도 얘기를 나눴다. 힘든 경기를 한 건 맞지만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기고도 찝찝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 조던 하워드를 전담 마크했다. 

그는 “하워드를 막으라는 특명을 받고 나왔는데 전반엔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동안 체력을 다 써 버렸다.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라고 하셔서 노력했는데 후반에는 내가 조금 지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줘야 될 때 못해준 게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체력 관리를 잘 못한 것 같아서 후반에 신나는 경기가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김선형의 수비 가담을 늘렸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솔직히 쉽지 않다. (양)동근(현대모비스)이 형 같은 경우는 수비와 공격을 다 하지 않나, 그래서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너처럼 그렇게 안 움직이면 된다’고 하더라”며 “내가 아무래도 공격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공수 겸장을 하면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특명을 받았는데 팀원들이 그간 희생을 많이 해줬다. 나도 동참을 한다면 공수에서 조금 더 플러스가 될 수 있으니까, 감독님도 그 부분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쿼터 오리온의 지역 방어에 고전했던 것에 대해선 “슛 찬스가 났는데 슛이 잘 안 들어갔다. 준용이도 그렇고 영준이도 그렇고 슛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지역 방어 공략을 못 하는 건 아니다. 항상 연습을 해두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도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며 ‘대도’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그는 “가로채기를 특별히 잘하는 이유는 내 팔이 긴 편이라 ‘손질’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다. 오늘은 그게 어느 정도 잘 됐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하니까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쿼터 막바지 뱅크 3점슛을 터뜨린 안영준에 대해서는 “골이 들어가고 나서 영준이를 쳐다봤는데 자기도 고개를 갸우뚱하더라. 그런데 그럴 때가 있다. 손에서 빠졌는데 백보드에 맞고 들어갈 수 있다. 운도 실력이다”라며 웃었다.

SK는 다음 경기에서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전자랜드는 KBL에서 활약했던 길렌 워터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길렌 워터와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김선형은 “우리 팀 자밀 워니와 스타일은 다른데 좋은 선수다. 하지만 워니는 1위 팀의 센터다. (라)건아랑 할 때도 기대감이 있었다. 1대1도 중요하지만 농구는 5대5 경기다. 길렌 워터가 얼마나 전자랜드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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