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리포트] 겨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약차는?

기사승인 2019-12-06 08: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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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뜻하게 마시면서 살 빼자!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차 종류는?
#글// 채규희 365mc병원 노원점 대표원장
예로부터 차( 茶 )는 미인의 단짝으로 여겨져 왔다. 찻잎에 따라 각기 다른 효능을 지니고 있다보니 자신이 가꾸고 싶은 부위와 연관이 높은 차를 골라 마시는 것이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는 따뜻한 한 잔의 차를 더해 '미인 지수'를 높여보자. 다이어터라면 차와 더더욱 친하게 지내는 게 좋다. 수분 공급, 부기 완화 등 몸매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다.  

◆세계 10대 명차 '보이차'= '중국인의 몸매관리 비결'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게 보이차다. 이는 양귀비가 황실에서 즐겨 마실 정도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0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보이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카테킨 성분이 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 체내 지방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꾸준히 섭취하면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드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이차나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카테킨은 지방 세포 수 및 크기의 감소를 유도해 비만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철분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피해야 한다. 카테킨과 카페인 또는 철분의 약 궁합이 맞지 않아서다.

◆자극적인 음식 많이 먹었다면 '팥차'= 팥에는 사포닌과 칼륨의 함유량이 높아 혈압 조절, 붓기 완화, 노페물 배출 등에 탁월하다. 팥을 팔팔 끓여 거품을 걷어낸 물만 마시면 된다. 

팥차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1 등도 풍부해 다이어트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평소에 맵거나 짠 음식을 즐겨 먹었다면 팥차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부기관리에 나서보자.

단, 이를 과도하게 마시면 이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신장이 나쁜 사람은 피해야 한다.

[쿠키리포트] 겨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약차는?◆남미의 녹차 마테차= 남미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마테차'도 다이어터라면 마셔볼 만하다. 특유의 씁쓸한 맛이 특징인 마테차 속에는 클로로겐산과 판토텐산 성분이 체지방 분해 및 감소에 도움을 준다.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도 유리하다. 운동 중에 섭취 시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 칼로리 소모를 가속화시키며 식전에 섭취 시 포만감을 일으켜 과식을 막아준다.

◆붉은 꽃잎이 매력적인 히비스커스차= 특유의 상큼한 향과 붉은 빛을 내는 '히비스커스 차'는 말 그대로 예뻐지는 차다. 클레오파트라도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마신 차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특히 히비스커스에 들어있는 하이드록구연산(HCA) 성분은 다이어트 보조제에도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을 줄여준다. 밥·떡·면·빵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게 도움이 된다.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해 노화방지 및 피부 미용 효과 역시 뛰어나다. 

그렇다면 물 대신 차를 마셔도 될까. 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이다. 차가 생수를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차의 경우 만성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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