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이냐 4연승이냐’ 3일 만에 다시 만난 삼성-KT

‘연패 탈출이냐 4연승이냐’ 3일 만에 다시 만난 삼성-KT

기사승인 2019-12-06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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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이냐 4연승이냐’ 3일 만에 다시 만난 삼성-KT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는 삼성과 KT가 3라운드 포문을 연다.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0패로 KT의 우위다. 지난 3일 부산에서 경기 이후 3일 만에 만난다. 당시 KT는 양홍석이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엇갈려있다.

9위까지 쳐졌던 KT는 3연승을 기록하며 9승 9패로 5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 후반전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던 KT는 3연승 기간 동안 모두 10점 차 이상 뒤진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3점슛을 평균 11.6개를 성공시키는 등 지난 시즌 ‘양궁 농구’로 재미를 봤던 KT의 농구가 되살아났다는 평이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다. 2라운드 초반 4연승을 타는 등 기세를 탔던 삼성은 최근 들어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3경기 동안 90점을 실점하는 등 수비력이 무너진 상태다.

양 팀의 가드진이 이번 경기 승패를 가를 키플레이어다.

KT는 최근 들어 폼을 유지하고 있는 허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허훈은 최근 5경기에서 12.6득점 3.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1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KT의 공격을 전두지휘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윤태도 허훈의 뒤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삼성은 지난 KT전에서 패배했으나 신인 김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진영은 당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경기에서 이관희와 김진영의 조합으로 재미를 본 만큼, 두 선수의 득점력에 삼성의 연패 탈출의 행방이 갈려있다 해도 무방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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