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설립 목소리 외면 말라"

입력 2019-12-06 2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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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속통과를 촉구하는 범시민 결의대회가 6일 동구청 광장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결의대회에는 황인호 동구청장과 시․구의원, 대전시립병원설립 시민운동본부 및 동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관계자, 주민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대전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2차 평가가 임박함에 따라 대전시민의 공감대 형성 및 여론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예비타당성조사 1차 평가에서는 향후 30년 동안의 인건비 계상, 의료장비 내용연수 기준 등 상당수 부문에서 소요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돼 대전의료원 설립이 경제성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대전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경과 보고,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지역거점 공공의료를 확충할 수 있는 지방의료원이 있어야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여건을 개선할 수 있으며, 메르스와 신종플루 같은 국가적 재난수준인 감염병 관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대전의료원 건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전의료원 설립은 당초 대통령 공약사업이며, 지역 간 의료발전 균형과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23만 동구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대전의료원의 건립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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