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8명 실종

기사승인 2019-12-10 1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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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위치한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졌다. 실종자 8명의 생사도 불분명한 상태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은 9일(현지시간) 오후 2시11분 폭발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당시 섬에는 47명이 있었다. 이중 5명은 사망했다. 3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퇴원했다. 병원 입원 환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8명은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호주와 미국,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과 이들을 안내하던 뉴질랜드인이 포함됐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섬을 살핀 뉴질랜드 경찰은 “폭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섬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찍은 영상에는 폭발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화이트섬은 뉴질랜드 북섬 해안선에서 약 50㎞ 떨어져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섬이다. 분화구 관광으로 유명하다. 연간 약 1만명이 헬멧과 방독면을 쓴 채 관광을 위해 해당 섬을 찾는다. 지난 1914년 화산 폭발이 일어나 광부 10여명이 숨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영상=영국 텔레그래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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