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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은 페이크다’의 주인공은 냐옹이다 [들어봤더니]

‘냐옹은 페이크다’의 주인공은 냐옹이다

이준범 기자입력 : 2020.01.03 16:20:59 | 수정 : 2020.01.03 16:30:02

‘동물농장’ 아저씨가 나오지만 ‘동물농장’이 아니다. tvN 새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는 오직 고양이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주인공 고양이 두 마리를 중심으로 현실에서 그들을 돌보는 사람과 그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사람들이 출연한다. tvN ‘더 지니어스’, ‘대탈출’의 정종연 PD가 기획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지적 고양이 시점에서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양이들의 생각은 더빙과 자막으로 표현된다.

△ “고양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계몽적인 걸 하려는 게 아니에요.”

정종연 PD는 첫 마디부터 뻔한 예능과 선을 그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 PD는 “고양이를 소재로 하는 농담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리얼리티 촬영을 기본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동물을 알아가고 친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도 반영했다. 그는 “집사도 집사지만,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나와야 하는 타이밍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아내와 장난처럼 말했던 게 프로그램 아이디어의 시초가 됐어요.”

‘냐옹은 페이크다’은 정종연 PD의 일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정 PD는 아내가 고양이에게 말 거는 모습을 보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답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생각하는 고양이와 실제 고양이의 생각은 다를 것 같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장난을 치던 것이 프로그램의 기본 골격이 됐다. 정 PD가 전작인 tvN ‘소사이어티 게임’을 준비하던 5~6년 전부터 기획하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 “고양이 목소리가 귀여우면 재미없지 않을까 싶었어요.”

‘냐옹은 페이크다’에는 총 네 명의 사람이 고양이를 위해 힘을 합쳤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오정세가 두 마리의 고양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로 목소리 더빙을 맡았고,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고양이를 돌보는 집사로 활약한다. 정 PD는 “이 프로그램을 예능과 코미디로 보고 있다”며 “약하고 작은 존재인 고양이와 제일 거리가 먼 아저씨 목소리로 표현하는 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이를 처음 키우면서 알아가는 재미를 위해 어리고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없는 출연진을 골랐다. 정 PD는 유선호와 우석에 대해 “방송엔 좀 미숙할 수 있어도 고양이 좋아하고 착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외모가 훌륭한 것도 중요하다. 가장 먼저 본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 “집사가 입양을 원한다면 열려있습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큼 정 PD는 그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데려왔는지도 설명했다. 먼저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많은 제작진이 직접 고양이 캐스팅을 진행했다.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해서 돌봐주는 센터나 구청 같은 지자체, 사설에서 관리하는 센터에 수소문했다.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입양이 결정된 고양이를 받아오는 방식이었다. 고양이의 집도 제작진이 마련했고, 두 명의 집사가 그곳으로 숙소를 옮겨서 두 달째 함께 살고 있다. 방송 이후에는 제작진이 관리할 예정이지만, 집사가 원하면 입양시킬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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