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SK, 전주 티브로드 인수합병 반대"

입력 2020-01-06 17: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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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전북본부 등 31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보장과 지역방송 활성화 없는 SK의 전주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반대했다.

거대 통신재벌의 전북 지방 방송 합병추진 움직임에 도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민주노총전북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전북협의회 등 31개 단체는 전북 전주 노송동 SK브로드밴드 전주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보장과 지역방송 활성화 없는 SK의 전주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케이블방송 노동자 전원 직접고용으로 고용승계와 지역케이블 인수 합병 시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SK는 지난 해 2월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 합병 추진을 선언했고 지난 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고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달 말이나 2월 중에 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병섭 민주노총 전북본부 본부장은 "통신재벌은 지역과 시민을 연결해나가는 지역케이블방송의 노동자에 대한 외주화를 즉각 중단하라"며 "지역 모든 시민들에게 지역정보와 뉴스, 양질의 지역콘텐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케이블 방송 노동자의 전원 직접고용으로 고용승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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