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인 훔치기 연루된 코라 감독 해고

보스턴, 사인 훔치기 연루된 코라 감독 해고

기사승인 2020-01-15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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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인 훔치기 연루된 코라 감독 해고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인 훔치기 사건에 연루된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존 헨리 구단주와 톰 웨너 사장, 샘 케네디 최고 경영자 등 수뇌부 회의 결과 코라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은 구단 수뇌부가 전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발표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사건 조사결과를 참고했으며 코라 감독과 합의하에 결별했다.

2017년 휴스턴의 벤치코치였던 코라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를 주도했다. 2018년에는 보스턴 감독으로 부임해 비디오룸 모니터를 통해 사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라 감독은 “보스턴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모두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가족을 향한 보스턴의 사랑과 지원에 특히 감사드린다“며 “보스턴과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보스턴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내가 방해가 되기 싫었다. 보스턴 감독으로 보낸 지난 2년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만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징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지난 14일 휴스턴 구단에 단장과 감독 자격정지, 500만 달러 벌금, 그리고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징계를 내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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