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3000%↑"…신종 코로나 우려에 위생용품 '불티'

기사승인 2020-01-28 1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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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요 온라인 채널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2810%나 뛰었고 핸드워시(744%)와 액상형 손 세정제(678%), 손 소독제(2927%)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나 늘었고 핸드워시(3545%)와 액상형 손 세정제(1만6619%), 손 소독제(4496%) 등도 올랐다.

위메프의 경우 24~27일 KF94 마스크 판매는 전 주(1월17~20일) 대비 3213%, 손소독제는 837% 늘었다.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CU는 공항과 터미널, 휴게소 등 매장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U가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4배나 급증했다.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겨울철에 평소보다 5∼8배가량 판매가 증가하지만,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우려가 겹치면서 증가 폭이 더 늘어났다고 CU측은 풀이했다.

가글 용품은 162.2%, 손 세정제는 121.8% 매출이 늘었다. 또 연휴 기간(24∼27일)에는 감기약(250.2%)과 해열제(181.8%) 등 안전상비약 매출도 뛰었다.

GS25에서도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413%, 직전 주 같은 요일(17∼20일)보다는 350% 늘었다. 손 소독제 매출도 각각 429%와 34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배, 손 소독제는 4.5배 늘었다. 전주 같은 요일(17∼20일)과 비교해서는 마스크 매출은 340%, 손 소독제 매출은 222.4% 늘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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