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12번째 확진자, 경기 부천 거주…동선 확보에 총력

신종코로나 12번째 확진자, 경기 부천 거주…동선 확보에 총력

기사승인 2020-02-01 1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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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2번째 확진자, 경기 부천 거주…동선 확보에 총력국내 12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경기 부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기도 부천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머무르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조사 결과 그는 입국 전 일본 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특히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넘게 국내에 머무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 수원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12번 환자와 만난 친인척 6명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중 4명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다른 2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그가 다녔던 장소 가운데 밀접 접촉자가 있는 곳은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남성이 다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천 내 신종코로나 관련 자가 격리 중인 시민은 4명이고 능동 감시 대상은 44명이다. 유증상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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