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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44.4%로 ‘급락’...민주 42.6% 한국 30.5%

신종코로나 여파에 2019년 1월 1주 40.4%, 9월 3주 42.8% 이어 3번째

오준엽 기자입력 : 2020.02.05 05:00:00 | 수정 : 2020.02.04 22:53:2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들의 믿음을 충족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50%를 회복하는 듯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다시금 추락해 2019년 1월 이후 3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답변을 유보한 이들은 전체의 3.8%인 가운데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전체의 44.4%(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역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51.8%(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4.2%)로 50%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9년 이후 조원C&I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할 때 2019년 1월 1주차 40.4%(부정 51.3%), 9월 3주차 42.8%(부정 55.4%)에 이어 3번째다. 직전인 2020년 1월 1주차 조사결과(긍정 49.6%, 부정 47.8%)와 비교해도 큰 폭의 변화다.

이처럼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데에는 설 연휴를 지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려가 전국 단위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역별 여론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기반이 탄탄한 전라권역과 경기·인천, 강원·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평가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직전조사에서 응답자의 49.9%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우한 교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집단생활지역으로 아산 등지가 선정돼 강하게 반발했고, 그 영향으로 금번조사에서는 지지율의 11.9%p가 빠진 38.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45.9%에서 59.3%로 13.4%p 급등했다.

이밖에 서울은 49.2%(부정 48.9%)에서 38.6%(부정 59.1%)로 10.6%p, 대구·경북은 41.4%(부정 53.4%)에서 31.3%(부정 66.2%)로 9.9%p, 부산·울산·경남은 37.6%(부정 59.9%)에서 30.8%(부정 64.8%)로 6.8%p가 떨어졌다.

제작=이희정

다만 경기·인천은 52.2%(부정 46.9→44.0%)로 변화가 없었고, 강원·제주가 0.7%p(긍정 48.0→48.7%, 부정 52.0→45.3%), 광주·전라가 2.0%p(긍정 69.3→71.3%, 부정 24.5→22.1%) 증가했을 뿐이다.

연령별로도 50대만이 50.3%(부정 47.4%)에서 51.9%(부정 46.3%)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20대는 52.2%(부정 44.0%)에서 39.9%(부정 54.4%)로 11.3%p가, 30대는 47.7%(부정 48.7%)에서 38.8%(부정 58.7%)로 8.9%p가 하락했다. 

높은 지지를 보여 온 40대에서조차 59.3%에서 51.8%(부정 40.2→43.3%)로 지지율 7.5%p가 빠졌다. 60세 이상에서는 41.6%(부정 55.3%)에서 40.1%(부정 56.1%)로 하락폭이 그마나 적었다. 성별로는 긍정적 평가가 53.6%(부정 43.3%)로 높았던 여성에서의 지지율이 47.1%로 급락하며 부정평가(48.8%) 아래로 줄어들기도 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이들의 87.0%가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부정 9.8%)으로 평가했지만 직전 조사에서의 지지율 90.7%(부정 7.6%)에는 못 미쳤고, 69.6%(부정 28.5%)의 지지를 보였던 정의당은 51.7%(부정 30.4%)로 지지율이 17.9%p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9%p(긍정 6.4→4.3%, 부정 90.9→93.7%),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9.9%p(36.3→26.4%, 부정 63.7→73.6%), 새로운보수당은 8.4%p(13.8→5.4%, 부정 86.2→94.6%) 지지를 철회했다. 다만 호남정당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 지지층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9.3%p(63.8→74.1%, 부정 31.1→25.9%)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작=이희정

◇ 정당지지율, 민주 42.6% vs 한국 30.5%… 강화돼는 양당체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정당들에 대한 지지율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10%대에 육박할 만큼 군소정당 중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정의당이 4%대로 떨어지며 양당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월 1주차 조사결과(38.6%)보다 4.0%p가 오른 42.6%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는 40·50대의 지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38.5%였던 50대의 지지율은 52.7%로 14.2%p가, 43.9%였던 40대의 지지율은 53.9%로 10%p가 늘었다. 그 결과 20대에서 9.3%p(43.2→33.9%)가 하락했음에도 전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30대와 60세 이상에서의 지지가 주요했다. 직전조사에서 22.2%였던 30대의 지지율이 33.7%로 11.5%p가 뛰었다. 60세 이상에서도 34.9%였던 지지율은 41.7%로 6.8%p가 증가했다. 여기에 20대가 3.3%p(24.5→27.8%), 40대가 1.5%p(22.0→23.5%) 오르기도 해 50대에서 6.8%p(28.5→21.7%) 줄었음에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제작=이희정

상대적으로 군소정당들의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의당의 경우 직전조사에서 7.0%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냈던 30~50대의 마음이 떠나며 4.6% 지지율을 기록, 2.4%p의 지지율 하락이 관측됐다. 여기에 5.0%의 지지율을 확보했던 새로운보수당도 4.4%로 소폭 지지층을 잃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탈당한 후 분열조짐을 보이는 바른미래당 지지율 역시 4.0%에서 2.5%로 떨어졌다. 아울러 민주평화당은 2.3%에서 0.4%, 대안신당은 1.7%에서 0.3%로 지지기반이 약화되는 양상이었다. 심지어 단단한 지지기반을 확보해왔던 우리공화당의 지지율 역시 1.8%에서 0.8%로 1%p 줄었다. 오른 것은 기타(0.6→2.5%)와 무당층(10.6→11.6%)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2020년 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7%+휴대전화 7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접촉성공 3만3635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오차보정방법은 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을 추출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이다. 그 밖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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