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시민 품으로’ 추진 박차

입력 2020-02-05 1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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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반환된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군부대에 막혀 19981차 구간 개통 후 22년간 미뤄졌던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공사를 지난해 5월 재개, 지난달 3-1공구 620m의 도로를 개통했다.

3-2공구는 캠프마켓 오염정화와 동시에 시행해 2022년으로 개통을 앞당길 예정이다.

3보급단 등이 이전하면 마지막 남은 장고개도로 2차 구간 1380m 구간도 조속히 개통하고 산곡동~부평역~일신동의 4806m 군용철도 부지 내 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정화계획부터 정화과정, 테스트, 완료 후 검증단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부지정화사업은 지난해 6월 착수해 현재 다이옥신 오염토양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 중이며, 20229월까지 정화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측 야구장 부지의 정화작업은 20209월경 착수해 20227월 완료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군사시설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평구 군부대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202112월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군부대 주변 낙후된 정주환경을 정비·개선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관련계획 등을 종합해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인천시는 수렴된 시민의견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고 캠프마켓의 부지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계획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역사 기록·보존 작업도 추진한다.

반환이 결정된 1단계 구역 내 건축물이 토양오염 정화를 위해 일부 철거됨을 감안해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 보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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