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번째 신종코로나 환자, 격리 전까지 빵집·교회·호텔·백화점 들려

확진자 역학조사 발표

기사승인 2020-02-07 14: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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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번째 신종코로나 환자, 격리 전까지 빵집·교회·호텔·백화점 들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19번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으로 확인됐다. 21번째 환자는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23번째 확진자는 격리 전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후 브리핑에서 19번째부터 23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돼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등을 조치했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지난 1월 31일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를 출근했고, 12시경 분당구 소재 부모님 집을 방문했다가 13시 회사로 복귀했다. 19시에는 자차를 이용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을 방문했으며, 이어 19시 15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찾았다가 22시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1일에는 도보로 9시 4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을 방문했다가 12시경 가족 모임 위해 자차를 이용하여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르메르디앙서울)로 갔다. 15시경 자택으로 귀가한 뒤 16시경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 이어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19시 3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원가네칼국수) 방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3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분당구 소재 음식점(통영별미)을 방문했고,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20번째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해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1번째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현재까지 접촉자 7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9일 18시 20분경 자차를 이용해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 예배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번째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가족)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23번째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지난 2일 12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 후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 12:15~13:19체류)을 방문했으며, 지인 차량을 이용해 13시경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했다.

이어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14시 20분경 서울시 마포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마포공덕점)를 찾았으며, 그곳에서 약 2시간 동안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 다음, 지인 차량 이용해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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