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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봐도 가게 문 닫아야…안 그러면 큰일 나요”

조현우 기자입력 : 2020.02.11 04:00:00 | 수정 : 2020.02.10 21:25:20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이 방문한 일선 점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가맹본사들은 임시 휴점으로 인한 피해가 부담된다면서도, 더 큰 피해를 우려해 휴점을 결정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과 교촌치킨 가락2호점은 해당 사실을 파악한 즉시 해당 매점에 대한 방역과 휴점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달 31일 19시 서울 송파구 소재의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를 방문했으며, 15분 뒤 송파구 소재 교촌치킨 가락 2호점을 방문하고 오후 10시께 귀가했다. 이틑날인 2월 1일에는 도보로 오전 9시40분쯤 재차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를 방문했다.

확진자 방문을 전달받은 파리바게뜨와 교촌치킨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SPC그룹은 지난 6일 오후 질본으로부터 내용을 전달 받은 뒤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조치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해당 매장은 사흘간 방역을 진행했다. 

교촌치킨 즉각 방역에 나섰으며 접촉 직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매장에 대한 휴점 조치와 함께 추가 방역을 진행했다. 

불특정 다수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외식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외식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과 방문 고객이 줄었으며 인천공항에 입점한 외식 매장들의 매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입점한 외식 매장들은 적게는 10%에서 최대 40%까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곳도 있다. 치킨 브랜드 BBQ는 먼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점을 1일 휴업하고, 전문 방역업체와 매장직원들이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BBQ의 직영매장을 방역업체의 일정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전국 패밀리 매장들의 방역도 패밀리와 본사의 협의기구인 동행위원회 대표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에 실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역시 유동인구와 외국인 고객이 많은 주요 매장의 마감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해서 해당 매장을 반드시 휴점해야한다는 정부 차원의 권고사항은 없지만, 빠른 휴점과 방역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표나 언론 등을 통해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면서 “확산 여부를 떠나 해당 매장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커져 소비자 방문이 끊기는 경우를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점으로 인한) 손해는 발생하지만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휴점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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