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유칼' 손우현 "그리핀의 믿음직한 미드라이너가 되겠다"

기사승인 2020-02-13 00:17:14
- + 인쇄

[롤챔스] 그리핀 '유칼' 손우현

[종로=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12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2경기에서 샌드박스를 꺾고 달콤한 첫 승을 챙긴 그리핀 '유칼' 손우현은 "앞서 2연패를 했는데 우리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 걱정이 많았다. 이번 승리로 전보다 좀 더 발전한 것을 느껴 값진 승리였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준비 기간이 짧았다고 하지만 그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실력도 많이 부족했고 팀 합도 잘 맞지 않았다. 개인 기량에 우선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팀워크도 늘어났고 호흡도 맞기 시작했다. 다만 신인 선수인 '아이로브' 정상현를 잘 챙겨주지 못해 많이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리핀은 패승승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에 대해 손우현은 "2세트를 이기고 드디어 첫 세트 승을 따내서 많이 기뻤다. 한 세트를 이기니 팀원 간의 신뢰도 더 커졌고 그래서 3세트 때 더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바루스'를 미드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우현은 "갱맘 코치님이 미드라이너로 바루스를 즐겨 썼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팀적으로 연구를 하며 많은 시도 끝에 그런 조커 픽들을 찾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이' 상대로 바루스가 어렵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조이 또한 바루스를 상대하려면 수면 각을 잘 재야한다. 서로 위험한 각도에서 줄타기를 하다보면 자신없는 쪽이 피하게 되는데 거기서 지지않고 공격적으로 나가면 이길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는 APK 프린스와 예정돼 있다. 손우현은 "오늘 경기를 보니까 APK 또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도 긴장을 놓지 않고 우리만의 것을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손우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팀원들에게 내가 믿음직한 미드 라이너였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 올해는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 LCK에서 제일 잘하는 미드라이너가 되고 싶다"며 "지금의 그리핀은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인 실력이나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lunacy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