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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환자, 해외 방문無·확진자 접촉 확인 안돼…아내도 감염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 폐쇄…의원 2곳·노인회관 등 역학조사

한성주 기자입력 : 2020.02.17 09:57:25 | 수정 : 2020.02.17 10:14:45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 29번째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A씨(82)가 흉통을 호소하며 찾은 응급실에서 4시간동안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환자인 A씨는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16일 오전 2시까지 약 15시간을 응급실에 머물렀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응급실 내 중증구역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그와 접촉한 의료진·병원직원·환자 등 40여명은 현재 격리된 상태다. 환자들은 1인실에 격리됐으며 의료진은 자가 격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응급실은 폐쇄됐고 소독·방역 조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과 CCTV 자료 등을 분석해 그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A씨와 접촉한 사람을 추가 확인해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A씨는 고대안암병원에 가기 전 의원급 병원 2곳에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A씨가 진료를 언제 받았는지, 누구와 만났는지 등에 대해 의료 기록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가 평소 이용했던 노인회관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설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환자가 다녔던 노인회관은 이미 오래전 폐쇄된 상태로, 29번 환자 때문에 폐쇄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고대 안암병원과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관들이 접촉자 분류를 하고 있다”며 “격리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방문력이 없고,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A씨의 부인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함께 정부의 방역망에 허점이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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