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안정감 있는 김광현, 마무리 투수 가능성 있어”

STL 언론 “안정감 있는 김광현, 마무리 투수 가능성 있어”

기사승인 2020-02-18 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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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언론 “안정감 있는 김광현, 마무리 투수 가능성 있어”[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로 뛸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성공했다. 하지만 안정감이 있고, 제구도 갖춘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9회에 등판하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당장 김광현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은 적다.

먼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은 탄탄한 편이다. 백전노장 앤드류 밀러를 비롯해 조반니 가예고스, 라이언 헬슬리, 존 갠트, 존 브레비어, 알렉스 레예스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들이 대다수다. 

김광현은 올 시즌 5선발을 두고 경쟁 중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1~4선발까지 자리가 확정된 가운데 5선발을 두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 준척급 선수들이 경쟁 중이다.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의 예상 3선발이던 마이클 마이콜라스가 부상을 당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콜라스의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한 염증이 생겼다. X-레이를 통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확률이 생겼다.

다만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구원 등판해 40경기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가 되면 보너스 5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인센티브 조항을 넣었다. 선발로 15경기에 등판하면 30만 달러, 20경기일시 60만 달러, 25경기에 나서면 최대 100만 달러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로 판단한다.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선발, 중간으로 모두 등판하며 시험대에 설 수도 있다. 김광현의 보직은 시범 경기가 시작되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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