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미완성작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20-02-18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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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미완성적으로 남아있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로 추정되는 게임 플레이의 고화질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됐다. 

영상은 약 7분 정도의 길이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게임 시작 화면과 함께 미션 선택 화면, 난이도 설정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플레이어가 직접 여주인공 '노바'를 조종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해외 커뮤니티와 외신에 따르면 엑스박스용 개발자 키트에서 과거 개발되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빌드가 온라인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누가 유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의 미완성작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유출된 빌드는 완성된 버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노바의 그래픽 모델링도 어색하고 에이밍 또한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2003년 그래픽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완성됐다면 어떤 모습이였을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는 블리자드가 2003년 경 콘솔용(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2‧게임큐브)으로 출시할 예정이었던 3인칭 액션 슈팅 게임이다. 2002년 동경 게임쇼에서 처음으로 시연 버전과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차세대 콘솔 기기(플레이스테이션3‧엑스박스 360)의 등장, 개발진의 교체 등으로 난항을 거치면서 블리자드는 2006년 경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개발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에 대한 특별한 소식이 없다가 2014년 블리자드는 개발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유출 빌드의 구체적인 다운로드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개발됐으면 좋겠다", "03년도 기술력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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