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CP “아이즈원, ‘프듀48’ 조작 관여 증거 없어”

아이즈원, 예정대로 21일 ‘뮤직뱅크’ 출연

기사승인 2020-02-21 0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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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CP “아이즈원, ‘프듀48’ 조작 관여 증거 없어”[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룹 아이즈원이 예정대로 21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뮤직뱅크’ 책임프로듀서인 권용택 KBS 예능센터 1CP 부장은 20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아이즈원의 멤버들이 Mnet ‘프로듀스 48’의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들의 ‘뮤직뱅크’ 출연을 강행하기로 했다.

앞서 일부 시청자들이 ‘투표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아이즈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내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데 대한 답변이다. 

권 CP는 “논란이 많은 상황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쳤고,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기간에는 21일 방송에 한해 아이즈원을 캐스팅하기로 했다”면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분들의 우려를 잘 알지만, 아이즈원의 개별 멤버들이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새로운 노래들을 준비한 이들에게 한 번의 방송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결정이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으면 한다. 향후 캐스팅 과정에서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우려에 유의하며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즈원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추후 아이즈원의 ‘뮤직뱅크’ 출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권 CP의 답변에서 ‘21일 방송에 한해 캐스팅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두고 ‘이후 방송에서는 출연을 제재하겠다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 정모씨는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컴백 첫 주에만 캐스팅하겠다는 것은 이후의 방송은 출연을 제재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출연 규제에 준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정씨 청원에는 21일 오전 10시 기준 1만7000명 이상이 동의해 프로그램 책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이즈원은 애초 지난해 11월 첫 정규음반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프로듀스48’ 조작 정황이 드러나며 컴백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음반은 활동 중단 3개월여 만인 이달 17일 공개됐으며, 아이즈원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여러 음악 방송을 통해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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