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코로나 환자 GPS·카드조회… '대남병원·장례식장' 안 갔다

중대본, 감염경로 등 추적

기사승인 2020-02-21 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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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와 청도 대남병원 및 신천지대구교회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환자 면담 및 위치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해당 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에 다녀온 것은 확인했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GPS 추적 결과 청도에 간 것은 확인했다. 그러나 카드정보, 본인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병원이나 장례식장은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천지 교회의 집단발병과 대남병원의 관계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감염경로는 무엇인지는 계속 추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9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74명 추가돼 현재까지 총 156명이 확진됐다.

이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기타 15명이다.

중대본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관련,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총 4475명으로,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544명으로 나타났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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