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초시도 뚫려 2명 확진 '비상'

입력 2020-02-22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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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 강원 춘천시와 삼척시에 이어 속초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속초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심모(39·여·주부)씨와 안모(23·군인)씨로 이들은 모두 신천지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철수 속초시장은 22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에 대한 동선 등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의심환자로 분류된 1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며 다만 “두 명 모두 신천지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심씨는 지난 14일~19일 남편 그리고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대구의 동생집을 방문했으며 19일부터 기침과 오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1일 속초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남편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양양군 모 부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중인 안씨는 지난 13~15일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지역을 여행한 이후 지난 19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21일에는 가래와 비염 증세를 보여 속초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22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안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영랑호 파스쿠치카페를 혼자 방문한 후 오후 6시쯤에는 어머니와 동명동 매자 식당을 찾았다. 19일 오후 4시쯤 어머니 차를 타고 양양 군부대로 출근하고 20일 오전 9시쯤에는 후임 차량를 이용해 퇴근했다. 다음날인 21일 정오쯤에는 금호동 다사랑 미용실을, 30분 후에는 조양동 우동당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2명은 모두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원인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와 그간의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속초시는 확진자와의 접촉자를 격리하고 이용 장소를 폐쇄 조치하는 한편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에 나서고 있다.

chob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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