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확진자, 사흘만 15명

기사승인 2020-02-23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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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 확진자, 사흘만 15명[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경남에서 첫 발생일인 지난 21일부터 사흘 만에 15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전날까지 7명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후 4시 기준 15명으로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집계해 발표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보다 1명 늘었다. 김해시민 여성(26)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여러 명 나온 부산시 동래구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 수는 창원시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김해시 1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8명 중 부산 온천교회를 방문한 김해시민, 해외여행을 다녀온 거제시민 1명을 제외한 6명은 대구 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경남도는 일부 확진자 직업이 이발사거나 PC방을 자주 드나드는 등 다중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날 오후부터 도청 홈페이지, SNS를 통해 공개한 확진자들의 지역사회 동선을 참고로 자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각 ·시군도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데로 자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면서 경남도 역시 대응을 강화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마산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때를 대비해 군의관 지원을 요청했고 민간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도 미리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역학조사요원 10명, 방역 대응 인력 10명 등 20명을 우선 증원해 현장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확진자 15명은 마산의료원, 진주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음압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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