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사망자 12명으로 급증…중국 외 최다

확진자 47명…WHO서 코로나19 진단장비 지원

기사승인 2020-02-24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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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사망자 12명으로 급증…중국 외 최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가 12명으로 증가하며,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이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24일 연합뉴스는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망한 환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까지 이란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3명, 사망자는 8명이었다.

아사돌라 압바시 이란 의회 의장단 대변인은 “보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된다”라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이란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이란으로 밀입국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곰에서 사망한 이란인 감염자가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면서 이 사망자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의료 장비와 의약품 수입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에서 쓰는 코로나19 진단장비는 중국에서 생산된 게 아니다. 중국 역시 이 진단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WHO가 컨테이너 4대 분량의 진단장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계속 이란에 도착할 것이다. 이란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장비는 임상실험, 관련 부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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