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수혈로 하체 보강한 담원, 반등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0-02-25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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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수혈로 하체 보강한 담원, 반등 가능할까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담원 게이밍이 '고스트' 장용준을 영입하며 하체를 보강했다. 

지난 24일 담원은 공식 SNS를 통해 장용준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장용준은 지난 2019 시즌이 끝난 후 샌드박스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특별한 영입 소식이 없어 행방이 묘연했는데 결국 담원에 합류했다.   

2015년 CJ 엔투스에서 첫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장용준은 과감한 공격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라인전을 펼치는 선수다. 다만 그 지나친 과감함 때문에 적에게 쉽게 잡히는 모습을 보여 기복이 굉장히 심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9 시즌 샌드박스로 이적 후 그는 단점을 최소화하며 최고의 기량을 내뿜었다. '루시안', '이즈리얼', '바루스' 등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조커픽 '드레이븐'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원거리 딜러 이외에도 메타에 따라 '소나'와 '카르마'를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이후로 그는 팬들에게 '각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성령좌'라는 별명까지 얻어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장용준의 영입으로 담원의 전력은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담원은 지난해 승격팀답지 않게 빼어난 교전력으로 스프링 시즌 4위, 서머 시즌 3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월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낸 담원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전승, 그룹 스테이지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우승 후보였던 G2에게 결국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LCK 승격팀이 월드 챔피언십 진출했다는 것만으로 담원은 강팀임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2020년 시즌에서 담원은 지난해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스파컵에서 리빌딩을 막 마친 드래곤X에게 완패했으며 스프링 시즌도 3주차 기준 3승 3패로 간신히 50%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담원의 부진 이유로 탑 '너구리' 장하권의 잦은 실수, 미드 '쇼메이커'의 예전과 같지 않은 캐리력이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뉴클리어' 신정현의 주력 픽이었던 '카이사'가 하향됐고 현재 주류 원거리 챔피언인 '아펠리오스'의 숙련도가 미흡하다는 약점이 드러나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2라운드부터 담원은 장용준의 영입으로 이러한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용준은 원거리 딜러로써의 실력 뿐만 아니라 오더 능력도 빼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새로운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라운드까지 연습기간이 짧은 만큼 서포터 '호잇' 류호성과 '베릴' 조건희와의 호흡, 상체의 기량 상승, 메타에 따른 빠른 적응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지난 24일 김목경 감독이 담원을 떠난다고 밝히면서 코치 '제파' 이재민이 감독 대행을 맡게 된 것도 변수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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