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료기관·복지시설서 동시다발 확진자 발생

기사승인 2020-02-27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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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료기관·복지시설서 동시다발 확진자 발생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경북도의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44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595명이 확진됐고, 이 중 1559명이 격리 중이다. 3만5298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2만109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환자는 37번, 51번, 24번이다. 추가된 사망자 2명은 114번, 1443번 환자들이다. 114번 환자는 1946년생 한국남성이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사례로 알려졌다. 1443번 환자는 1945년생 한국남성으로 명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별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대구지역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 사례가 대부분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복지·생활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우선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에서는 총 69명의 입소자 중 23명이 확진됐다. ‘예천 극락마을’의 경우, 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은 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됐다. 이렇듯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도 대남병원 입원 중인 확진환자는 114명이다. 세부 정보를 보면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등이다. 이 중 60명은 현재 대남병원 입원 중이고 46명은 타 병원 이송됐다. 7명이 사망했고, 타 지역 거주자는 1명이다. 기존 정신병동에 입원하였다 확진된 환자 6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이 확진, 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탑승한 항공기에서도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항공기는 20일 오후 10시40분 미국 LA에서 출발해 22일 오전 5시10분에 인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12편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관련 ▲환자 보호자 4명 ▲퇴원환자 2명 ▲입원환자 2명 ▲간병인‧요양보호사‧이송요원 각 1명 등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부산지역은 부산 연제구 소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현재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이다. 환자 및 종사자 314명 중 31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환자들이 근무했던 5~6층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체계도 개편 중이다. 현재는 각 시·도 지자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상황 보고 후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지자체 단위에서 우선 기초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조치사항을 보고하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각 지자체별 역학조사 역량 등을 강화코자 교육 및 기술지원체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발생과 관련, “16일 경 노출된 감염자가 잠복기를 지나 증상 발현이 되고 이들이 검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확인되는 양상”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자가 격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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