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방탄소년단 4월 콘서트 ‘취소’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방탄소년단 4월 콘서트 ‘취소’

기사승인 2020-02-28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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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방탄소년단 4월 콘서트 ‘취소’[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되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4월 계획했던 단독 콘서트를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

2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4월11~12일, 18~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소울 투어-서울’(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에는 4일간 2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됐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무대 디자인팀 ‘스투피시’를 비롯한 글로벌 공연회사 및 해외 전문 인력과 손잡고 공연을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연일이 임박해 취소해야 하면,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서 불가피하게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사과했다.

애초 방탄소년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 공연이 취소되면서 이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그룹 세븐틴이 2~3월 예정된 월드투어 공연을 모두 취소한 바 있고, 태연·NCT드림·갓세븐 등의 해외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을 내고 국내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NBC ‘굿데이쇼’ ‘지미 팰런 쇼’ ‘제임스 코든쇼-카풀 가라오케’ 등에 출연했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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