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리포트] 코로나19 극복과 체중 조절 효과 일거양득 봄나물 4가지

기사승인 2020-03-03 09:34:10
- + 인쇄

#코로나19 극복 면역력 높이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봄나물 4가지
#글// 손보드리 365mc병원 강남본점 대표원장

손보드리 365mc병원 강남본점 대표원장

오는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驚蟄)이다. 아직 서늘함이 남아있고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무거운 패딩 코트 대신 가벼운 코트로 봄 나들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 다이어트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겨울철보다 더 힘든 기분이 들 수 있다. 날씨가 풀리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 이 때 비타민·무기질 등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나른한 증상이 더해진다.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른 봄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이면 코로나19 차단 및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봄나물은 이 시기 가장 좋은 면역력 증진과 체중조절에 이로운 도우미 중 하나로 꼽힌다. 제철 나물에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자칫 처지기 쉬운 기운을 북돋는데 이롭다. 

코로나19 확산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찾아온 봄 기운. 면역력 증강과 체중관리를 동시에 부축하는, 똑똑한 봄나물을 소개한다.

봄나물은 봄철 식탁의 단골손님이다. 봄에는 유독 떫고 쓴맛이 나는 봄나물이 많다. 대체로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카테킨은 체중관리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도 하다.

카테킨은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봄나물은 겨울 동안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 배출을 돕고, 감자나 고구마류 못잖게 식이섬유 섭취를 돕는다. 봄이 성큼성큼 찾아오는 이 무렵엔 끼니마다 빼놓지 않고 봄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냉이. 사진= 365mc 제공

이른 봄 면역력 증진과 다이어트에 좋은 나물로는 냉이와 달래, 봄동, 미나리 등 4가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우선 냉이(사진)는 나물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풍부하다. 이뿐만 아니라 철분, 비타민A·B1·C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면역력 강화에 최적화된 나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냉이를 밥이나 죽에 넣어 쌉싸름하게 먹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고, 육류와 잘 어울리는 나물이다. 고기와 함께 곁들이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소고기 등을 먹을 때 달래를 곁들여 섭취하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닭가슴살 등의 퍽퍽한 맛까지도 상쇄할 수 있다.

입이 심심한 사람은 간식으로 '봄동'을 즐겨보자. 배추보다 잎이 조금 두껍지만 연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이른 봄의 대표 채소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 성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삭거리는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봄동 겉절이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혹시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면 염분이 적은 장류와 곁들여 먹기를 추천한다.

미나리에는 철분·엽산이 풍부해 여성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하다. 지방분해를 돕고 혈압을 낮추는 등 해독작용을 도와 끼니마다 조금씩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봄나물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져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나물은 생으로 섭취하기 어려워 데치거나 무치는 등 조리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다이어터 중에는 생 채소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물 반찬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나물을 무칠 때 짜지 않게 간을 하고, 기름에 볶는 대신 물에 삶거나 데쳐서 먹으면 부담도 덜고,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