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코로나19 불안심리를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 주의

입력 2020-03-05 1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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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코로나19 불안심리를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 주의전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대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국민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각종 물품거래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개인위생이 중요한 이때 1000원도 안되던 마스크를 서너배 비싼 가격에라도 구입하기 위해 수백명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서 “황사방역마스크 KF94 대형(대량) 급처분합니다”라는 게시글을 보고 마스크 200장을 구매하기 위해 20만원을 입금하고 판매자가 알려 주는 네이버카페 pay.naver. ****.com 에 접속하여 총 70만원의 사기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범인은 게시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를 카톡방에 초대하여 허위의 네이버 카페에 접속하도록 한 후 마스크 구매수량 등 정보를 입력하게하고 네이버안심거래라며 부정계좌번호를 알려주어 대금을 입금받아 가로챘다.

또 요즘 정부나 지자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문자를 전국민을 상대로 발송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문자에는 new. naver.com.***.kr 등의 가짜 인터넷 사이트 주소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주소창을 클릭하게 되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발생’ ‘마스크 무료 배부’ 등 수신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금융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부지불식간에 탈취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이와 같이 스미싱,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을 때는 즉시 경찰(112),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여 계좌 지급정지 등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경찰은 금년 6월말까지 물품거래사기 등 ‘4대 사이버사기(직거래 사기, 쇼핑몰 사기, 피싱사기, 게임사기) 특별단속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국민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악성 사기 범죄 단속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김봉래(강원 삼척경찰서 수사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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