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첫 모바일 게임 ‘TFT 모바일’

라이엇의 첫 모바일 게임 ‘TFT 모바일’

기사승인 2020-03-18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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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라이엇 게임즈가 첫 모바일 플랫폼 게임을 출시한다. 

지난 17일 라이엇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의 모바일 버전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기자간담회는 미국 LA 산타모니카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나 우 커뮤니케이션 담당,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 알리샤 로링 시니어 UX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TFT는 8명의 플레이어가 LoL의 챔피언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하여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지난 해 PC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 플레이어 수 8000만 명을 기록했다.

라이엇은 TFT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 TFT 모바일을 라이엇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선택했다.

로링은 "TFT의 모바일 버전에 대해 수많은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힘입어 유저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개발했다"며 TFT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TFT는 피지컬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닌 전략 게임이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TFT의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페이스도 많이 고민했다. 예로 아이템 패널을 좌측 상단으로 옮겨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튜토리얼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LoL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더라도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PC보다 모바일로 TFT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TFT모바일은 기존의 PC버전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 플랫폼 및 기기와 상관 없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로링은 "어떤 플랫폼을 쓰던 동일선상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간의 차별성을 없애기 위해 집중했다"며 "모바일 상점, 태블릿 모드 등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FT모바일의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7.0이상, 램 1.5G 이상이며 iOS는 아이폰 6S이상이다. 

로링은 "최적화를 위해 신경을 가장 많이 섰다"며 "거의 대부분의 모바일 기종에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간에 통화를 하거나 다른 앱을 키더라도 재접속도 원활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FT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다운로드 받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라이엇은 TFT모바일의 공개와 더불어 TFT의 세 번째 세트 ‘갤럭시’의 출시도 함께 발표했다.

모바일과 PC버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번 신규 세트에서는 우주, 은하, 그리고 별을 테마로 하는 LoL 챔피언, '꼬마 전설이'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 효과’와 게임 플레이의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와 ‘갤럭시 패스+'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특성과 스킬, 게임플레이 요소가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는 '은하계'다.

위트록은 "각 은하계마다 게임 규칙이 다를 적용된다. 어느 은하계에서 진행될지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 모를 것"이라며 "이번 세트에서는 유저의 '적응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로 '니코버스(니코우주 은하)'에서는 '니코의 도움' 2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언제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하계는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며 유저들의 반응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서 호응이 좋지 않으면 몇몇 은하계는 삭제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의 첫 모바일 게임 ‘TFT 모바일’

위트록은 TFT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경험을 통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거의 익숙한 것에 새로운 것을 추가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꾸준히 밸런싱을 확인하면서 광범위한 챔피언 조합을 추구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이번 세트에는 '메카 파일럿' 계열이 있다. 메카 파일럿 셋이 모이면 '슈퍼 메카'로 합체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트에는 갤럭시 테마가 적용된 결투장 스킨과 함께 랭크 보상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등 PC용 TFT의 기존 기능도 업데이트 된다.

위트록은 "일반 플레이어와 뛰어난 플레이어 간의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뛰어난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숙련도가 필요할 것이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TFT는 경쟁 게임이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한 상위 티어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운 역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제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TFT에 다양성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트록은 "현재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번 '갤럭시' 세트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TFT가 테마 기반으로 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했던 TFT 유저들도 쉽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TFT는 기대가 많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로링은 "TFT 모바일을 출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도 PC버전으로 많은 유저들이 TFT를 즐기고 있는대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TFT 모바일도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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