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이 '자가 격리'에 대처하는 법

스포츠 스타들이 '자가 격리'에 대처하는 법

기사승인 2020-03-19 16: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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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스포츠 선수들이 최근 이색적인 캠페인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멈췄다. 선수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작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스테이 앳 홈 챌린지(Stay at home challenge)’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이 앳 홈 챌린지’는 손을 씻은 직후 20초간 축구공을 떨어트리지 않고 리프팅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자는 캠페인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이벤트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이 캠페인을 축구 스타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응용한 것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는 발 대신 머리로 공을 튕기는 동시에 손을 소독 하는 장면을 올려 감탄을 자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첼시의 태미 아브라함,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 등은 축구공 대신 두루마리 휴지로 리프팅을 했다. 에버턴의 공격수 시오 월컷은 인형으로 리프팅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K리그도 최근 ‘스테이 앳 홈 챌린지’을 진행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주민규, 서진수, 박원재가 첫 주자로 나섰다. 다음 주자는 울산 현대다.

남기일 감독은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지치고 불안한 마음이 크지만 제주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가며 하루빨리 팬들에게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를 통해 긍정의 힘이 더욱 확산되서 지금의 위기를 이기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이 앳 홈 챌린지’는 골프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탔다. 주스트 루이튼, 마티아스 슈와프 등은 집에서 골프채로 두루마리 휴지를 저글링 하는 영상을 올렸다. 존 알렌은 아이언으로 두루마리를 바구니에 넣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들이 '자가 격리'에 대처하는 법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외질은 자신의 트위터에 팀 동료 세아드 콜리사니츠, 파리생제르맹의 율리안 드락슬러와 함께 인터넷 방송으로 하이퍼 FPS게임 ‘포트나이트’를 할 계획이다. 외질은 “우리는 어린이 지원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게임할 것”이라며 “원한다면 당신도 기부할 수 있다”고 알려 팬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올리컨스 펠리컨즈의 조쉬 하트는 지난 18일 인터넷 방송으로 최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워 존’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방송에선 디애런 팍스를 비롯한 NBA 유명 선수들이 같이 참가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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