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세계경제에 5조달러 투입"

기사승인 2020-03-27 0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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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G20의 정상들이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우리는 효과적으로 공조해야 하고 세계 경제의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도움의 손을 내미는 일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만 아직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 정상이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전시 계획을 수립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은 도전 과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과제가 왜소하게 보이도록 만든다"면서 "환자 10만명 도달까지 3개월이 걸렸지만 20만명까지 12일, 30만명까지 4일, 그리고 40만명까지는 겨우 하루 반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며 코로나19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정책, 경제 조치 등 5조 달러 이상을 세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에 진단시약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 방법들이 동원됐다"고 소개하면서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기 동안에는 통상 전쟁과 제재에서 자유로운 '녹색 통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각한 전염병 피해국에 대해 기존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해 주자"고 제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연합체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국가별로 가장 많은 2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EPI에 추가로 2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한데 G20국가들이 1억달러씩을 약속한다면 부족분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리는 도전과제의 규모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며 G20 국가들이 긴급 자금조달 능력의 2배 증액, 특별인출권을 통한 글로벌 유동성 지원, 최빈국의 부채 부담 완화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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