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코로나19 환자 늘어…28일부턴 전용 교통편 지원

기사승인 2020-03-27 1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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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 코로나19 환자 늘어…28일부턴 전용 교통편 지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해외 유입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1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9건으로, 전체 2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럽발 입국자 11명, 미주 7명, 중국 외 아시아 1명 등이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확진자 9332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309건으로 전체 3.3%였다. 

유럽 179건, 미주 74건, 중국 외 아시아 37건, 중국 17건, 아프리카 2건 등이었다.

이에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해외입국자에게 주의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유럽 및 미국 지역 입국자는 공항 도착 후 바로 집으로 귀가해달라"며 "대중교통 이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자차를 이용하며,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28일부터 자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를 위해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 KTX 전용칸 등 교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담당자 또는 자가격리앱을 통해 연락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 입국자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외출과 출근을 하지 말고, 가족간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단기 방문 외국인은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음성일 경우 자가관리앱과 강화된 능동감시로 관리한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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