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유튜브 진행자 “문 대통령, 교도소서 친환경 무상급식 먹이면 돼”

기사승인 2020-03-31 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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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유튜브 진행자 “문 대통령, 교도소서 친환경 무상급식 먹이면 돼”[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후 감옥에 가서 ‘무상급식’을 먹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다.

통합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씨는 31일 게재된 ‘아침 뉴스-뉴스쇼 미래’에서 “지인들에게 ‘우리 이니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한다”며 “다 하고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으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 괜찮다”고 말했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부르는 별칭이다. 

박씨는 방송이 끝날 무렵에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이 정권은 무상급식을 몇십년 드시고 싶으신 거냐”며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박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했다. 

박씨는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인 ‘신의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뉴스쇼 미래를 진행해왔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경원 통합당 의원의 비서로 활동하던 지난 2018년 중학생을 상대로 한 막말 통화가 문제가 됐다. 중학생이 당시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박씨는 “뇌물 받아먹고 죽은 노무현, 나라 팔아먹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너 다니는 학교에서 얼굴 좀 보자. 어디서 버르장머리 없이 구느냐”고 주장했다. 온라인에 해당 통화내용이 공개되자 박씨는 “어린 학생에게 상처를 줬다”며 나 의원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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