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코로나19 감염 고백’ 만우절 해프닝…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기사승인 2020-04-01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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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가수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고백이 만우절 농담으로 밝혀졌다.

김재중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며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면서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 ‘코로나19 감염 고백’ 만우절 해프닝…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만우절 농담이었다. 김재중은 약 50분 만에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글을 수정했다. 새로운 글에는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며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이후 다시 한 번 “이 글을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는 문장을 추가했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에 머물며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쿠키뉴스에 일본 현지 매니저를 통해 현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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