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응급실 일시 폐쇄

기사승인 2020-04-05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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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응급실 일시 폐쇄[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관리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마산의료원의 간호사가 확진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5일 마산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여성 A씨(39·창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2일 가래 증상 등 첫 코로나19 증상이 있었고, 4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이날 새벽 확진됐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마산의료원에서 의료진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 간호사가 입원 환자 등 내부에서 감염됐는지, 외부에서 감염됐는지 등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기초역학조사에서 이 간호사는 지난 1일 이후 출근하지 않았고, 근무 중인 의사 22명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산의료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 180명 중 이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9명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 9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일반 직원 등 396명의 근무자에 대해 전수조사 및 능동감시 중이며 모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간호사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3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도는 마산의료원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마산의료원에는 현재 경남 확진자 28명, 대구·경북 확진자 7명, 인천검역소 확진자 3명 등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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