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수산물 비대면 마케팅 '올인'

입력 2020-05-06 16: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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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 소비시장이 얼어붙어 오프라인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경남 통영시가 비 대면 수산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할 때 내수 수산물 소비활성화 총력대응을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등 해외행사를 전격 취소해서 예산을 마련하고 온라인 판매, TV 홈쇼핑 등 비 대면 마케팅을 시작했다.

주요 마케팅 품목은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일 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멍게와 내수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어, 양식어류에 선택과 집중했다.

11번가,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의 5월 현재 매출액은 92톤, 15억 7500만원으로 품목별 판매액은 멍게가 9억 4200만원(81톤), 장어 6억 1200만원(10톤)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받아 로켓배송으로 배달하는 참돔, 우럭 싱싱회는 1차 주문량이 2100만원(1톤)으로 인기를 끌어 행사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비대면 마케팅 외에도 장어, 양식어류(우럭) 70톤을 군부대에 차수로 나눠 납품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22톤(3억 2000만원)을 납품 완료했다.

통영시, 수산물 비대면 마케팅 '올인'아울러 통영시는 함양군, 함안군 등 인근 시·군간 농·수산물 사주기 상생행사를 추진해 어려움을 나누고, 한국전력, 수력원자력발전 등 공기업과 수산물 택배 할인행사도 동시에 개최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식품시장은 축소된 반면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시장이 커졌다"며 "이번 코로나19 학습효과로 앞으로 급성장 할 온라인 식품시장 진입에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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