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사분오열 속 나경원 주도 일부 의원들 골프여행

기사승인 2020-05-13 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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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사분오열 속 나경원 주도 일부 의원들 골프여행[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1박2일로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통합당이 19일부터 부산 인근에서 1박2일로 진행할 ‘포도모임 부산 워크숍 일정’ 문서를 13일 경향신문이 입수해 보도했다. ‘포도(포용과 도전) 모임’은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시절 주도해 만든 당 쇄신 모임이다.

문서에는 운동팀(골프)과 투어팀으로 나눠 각각 부산 지역에서 골프와 관광을 즐기는 일정이 담겼다. 행사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포도모임 전체 16명 중 나경원 장제원 경대수 홍일표 김성원 송희경 강효상 최교일 정유섭 염동열 의원 등 10명이다. 이 중 김성원 송희경 의원을 제외한 8명은 골프 일정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합당 내부에서는 4·15 총선 참패 이후 김종인 비대위, 조기경선 등 지도체제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 모임을 갖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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