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혼탑서 올해 현충일부터 ‘셀프 참배’ 가능

입력 2020-06-01 19: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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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현중일인 오는 6일부터 ‘부산 충혼탑 셀프(SELF) 참배'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충혼탑 셀프 참배'는 사전에 녹음된 '명예집례관'의 참배 안내에 따라 국민 누구나 충혼탑을 찾아 분향, 경례, 묵념 등 참배를 진행할 수 있는 셀프 시스템이다. 

참배 안내는 중앙공원 충혼탑 영현실에 비치된 전용 스피커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엄숙하고 경건한 참배를 위해 국가행사나 기관, 단체의 경우에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참배를 할 수 있었지만, 올해 현충일부터는 셀프참배시스템을 이용해 충혼탑 참배객 누구나 격식있게 참배를 할 수 있게 됐다. 

부산 충혼탑서 올해 현충일부터 ‘셀프 참배’ 가능

이번 셀프 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다른 대면 접촉 없이 간단하게 개별 참배가 가능해진 점이 돋보인다. 

공단은 앞으로 참배 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 제작,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버전도 추가해 외국인도 참배에 어려움이 없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광복기념관 위패봉안실에도 시민들이 집례관 없이도 개별적으로 격식을 갖춘 참배를 할 수 있도록 셀프참배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충혼탑에 많은 시민께서 방문해 주시는데, 참배 절차를 몰라 충혼탑 참배를 못하고 당황해하거나 그냥 둘러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셨다"며 "충혼탑 셀프 참배를 통해 시민 누구나 충혼탑과 광복기념관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살아 있는 숨결과 정신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ysy05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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