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주콩고 북부서 2번째 에볼라 발병

코로나19 증가에다 세계 최대 홍역 창궐

기사승인 2020-06-02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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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지역에서 2번째 에볼라 발병이 확인됐다고 AP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콩고 보건관리들이 에콰테르주(州) 음반다카에 가까운 북쪽 지역에서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6건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는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와 싸우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이미 코로나19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홍역 창궐과도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콩고는 2018년 8월 동부에서 에볼라 발병 이후 최소 2243명이 숨졌다.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 공식 종식을 선포하기 위해 서는  앞으로 한 달간 새로운 환자 발생이 없어야 하는데 동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알려진 환자는 지난 5월 중순 풀려났다.

에콰테르주에서 에볼라가 두 번째 발생한 것은 수년 만이다. 2018년 당시 발병 후 수개월 만에 통제됐으나 33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611명에 달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아프리카 나라처럼 민주콩고도 검사 수가 극히 제한돼서 관측통들은 실제 사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사망자 72명을 포함해 3194명에 달한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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