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에 9살 아이 가둔 의붓엄마 “훈육 목적” 주장

기사승인 2020-06-02 15: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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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가방에 9살 아이 가둔 의붓엄마 “훈육 목적” 주장[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9세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가 중태에 빠트린 4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다.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25분 천안 서북구의 한 주택에서 A군(9)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A군의 의붓어머니인 B씨(43)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낮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신체에서는 멍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캐리어에 들어가게 했다”고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그는 “아이가 거짓말을 해 훈육 목적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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