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신뢰가 키운 화장품 분석 어플 ‘화해’…믿음으로 성장 꾀한다

“개인화 추천 서비스 구축 계획…구성원 성장과 함께 목표 달성할 것”

기사승인 2020-06-0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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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 성장이 성과를 만듭니다. 이것이 화해의 비법이죠.”

‘버드뷰’는 85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No.1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 운영사다. 화해는 지난 4월 누적 화장품 리뷰 수 5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화장품 정보 분석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리뷰 수 400만건을 돌파한 지 11개월 만에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화해도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손님 모시기에 나섰지만 화해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임직원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것이 버드뷰의 계획이다.

◇개인 성장이 곧 동반 성장

2일 방문한 서울 마포구의 버드뷰 사옥에서는 회사의 임직원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버드뷰는 구성원 자율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스스로 성장할 줄 아는 멤버가 성과와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버드뷰는 성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임직원은 점식, 회식, 음료 등을 가격 한도 없이 법인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 화장품 시장 조사를 위한 제품 구입비 등 버드뷰는 구성원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임직원 성장을 위한 지원은 실제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버드뷰 사옥에서 만난 장해미 버드뷰 성장관리팀 매니저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당사 디자인 팀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드닷커뮤니케이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성장에 대해 갈망이 컸던 당시 디자인팀 구성원은 회사에 디자인 어워드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이에 회사는 업무 시간 할애까지 허용하면서 어워드 준비에 총력을 다하라고 전했다.

◇공유로 나누는 성장학습

특히 버드뷰 사옥은 구성원과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옥은 ▲개인 책상과 회의 테이블로 구성된 라운지 ▲전사 회의실 ▲업무공간 외 7개의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장 매니저는 “서로가 공유하면서 서로의 성장과 학습을 나누고,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유로운 화해만의 문화를 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드뷰 구성원은 서로에게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장 매니저는 “사내 구성원에게 조사 질의한 결과 가장 좋은 사내 복지로 ‘피드백’ 과정을 꼽은 이들이 상당했다”며 성장관리제도를 소개했다. 버드뷰는 성장관리제도와 성장지원제도로 구성원들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성장관리제도는 화해팀만의 평가 제도인 성장진단과 그 진단 결과로 나온 리포트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피드백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나, 동료, 리더가 내 성장 상태를 진단한 결과를 갖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학습, 배움과 성장의 재료들을 교환할 기회를 갖는다.

화해에서도 구성원 평가는 빠질 수 없다. 버드뷰는 구성원의 성장 진단을 핵심가치, 업무 역량, 직무 역량, 협업 역량, 리더십 역량 등을 행동을 지표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 내 현재 성장 상태가 어떠한지 인지, 성장 상태를 파악한다.

[탐방] 신뢰가 키운 화장품 분석 어플 ‘화해’…믿음으로 성장 꾀한다◇신뢰로 큰 화해, 믿음이 곧 자산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구성원의 나태함이 걱정되지는 않을까. 이같은 질문에 장 매니저는 자율주행자동차를 빗대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자유주행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한다면 자유주행자동차 앞에서는 두려움이 앞장설 것”이라며 “자율 이전에는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해는 회사의 미래 계획에도 구성원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장 매니저는 “앞으로 버드뷰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시켜 개인화한 추천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정보가 커머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신뢰, 자율, 공유 가치의 선순환으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버드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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